정이 넘치는 광주 말바우시장과 따뜻한 팥죽 한 그릇

새해의 시작을 활기차게 채울 여행지를 찾고 계신가요? 광주광역시의 말바우시장은 그 답을 줄 수 있는 곳입니다.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전통시장에서 서민의 향수를 느끼며, 따뜻한 팥죽 한 그릇으로 마음까지 녹이는 여행을 제안합니다.

말바우시장의 역사와 매력:

말바우시장은 광주 북구 우산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으로, 1960년대 풍향동 서방시장에서 이주한 노점상들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. 시장 이름에는 두 가지 유래가 전해지는데, 하나는 임진왜란 시기에 김덕령 장군이 천리마를 타고 도착한 곳이라는 설과, 다른 하나는 시장 자리에 말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었다는 설입니다.

말바우시장은 농·축산물과 해·수산물을 사고파는 장터로, 담양, 곡성, 화순 등지의 주민들이 생산한 신선한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. 시장에는 500여 개의 점포가 자리하고 있으며, 전라도식 국밥과 팥죽이 유명합니다.

말바우시장의 팥죽:

말바우시장에는 세 곳의 팥죽 전문점이 있습니다. 이들은 모두 20년 이상의 내공을 자랑하며, 팥죽과 동지죽을 주 메뉴로 합니다. 팥죽에는 쫄깃한 칼국수 면발이, 동지죽에는 몰캉몰캉한 새알심이 들어가 있습니다.

• 매일팥죽: 시장에서 가장 먼저 생긴 팥죽집으로, 정성주·공남 부부가 운영합니다.
• 옛날팥죽: 고인섭·구순덕 부부가 운영하며, 분식점과 호프를 운영하다 실패한 후 마지막 도전으로 시작한 가게입니다.
• 미성팥죽: 김춘이 씨가 2004년 시작한 가장 큰 규모의 팥죽집입니다.

이곳의 팥죽은 손맛이 다르기에 맛도 제각각입니다. 한 그릇에 5,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으로 푸짐한 팥죽을 맛볼 수 있습니다.

 

여행 코스 추천:

• 당일 여행 코스: 말바우시장 → 국립광주박물관 → 광주시립미술관 → 국립5·18민주묘지
• 1박 2일 여행 코스:
  • 첫째 날: 말바우시장 → 광주솔로몬로파크 → 국립5·18민주묘지
  • 둘째 날: 국립광주박물관 → 광주시립미술관 → 광주역사민속박물관

여행 정보 및 문의:

• 국립광주박물관: 무료 입장, 10:00~18:00 운영
• 광주시립미술관: 무료(전시별 상이), 10:00~18:00 운영
• 국립5·18민주묘지: 연중무휴, 09:00~18:00 운영

편안한 숙박과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, 광주 말바우시장에서 따뜻한 정과 맛을 느껴보세요. 언제든지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이곳은 마치 고향집처럼 당신을 반겨줄 것입니다.